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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천문학 중세 중국 천문학에 대해서 논해보겠다. (수·당시대~원·송시대) 중세 중국의 천문학은 대략 수(581~618)·당(618~907) 시대와 송·원 시대로 나눌 수 있다. 동일 왕조인 수·당 시대에 중국의 천문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남북조(420~589) 시대 천문학의 계승 및 발전이다. 둘째, 통일 왕조 수립 및 영토 확장으로 천문 관측이 더 편리해졌다. 셋째, 대외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지식 등이 유입되었다. 수·당이 통일을 실현하고 국내가 안정되자 과거의 천문학 성과는 더욱 발전했다. 나아가 남북조의 역법 이론을 집대성한 새로운 두 가지 역법이 탄생했는데, 바로 수나라 때 유작(544~610)의 '황극력'과 당나라 때 승려 일행(683~727)의 '대연력'이.. 2023. 1. 5.
로마의 천문학 로마 시대의 천문학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로마 시대에 천문학 연구가 가장 활발히 진행된 곳은 위대한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2세기경)가 활동했던 알렉산드리아였다. 실제로 오늘날 우리가 서양 고대 과학의 발전상을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그가 남긴 저서 덕분이다. 안타깝게도 후대 역사학자들은 역시적인 이유 때문에 그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는 아무리 좋게 말해도 옛날 사람이 남긴 지식을 표절한 자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완전한 사기꾼'이라며 혹독하게 평가한 이도 있다. 이는 그가 실제 관측 결과를 무시하고 객관적 실제와 어긋나는 우주론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의 관점에서 봤을 때 그에 대한 이 모든 비방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일생.. 2023. 1. 4.
그리스의 천문학 이번 포스팅은 그리스 시대의 천문학이다. 고대 그리스인은 항해와 농경을 위해 천문 관측을 대단히 중요시했다. 탈레스(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자연철학의 시조로 불림)는 기원전 585년 5월 28일의 일식을 예측했는데 아마도 일식이 233삭망월을 주기로 반복해서 발생한다는 바빌로니아인의 지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동지에서 하지까지 태양의 운행이 불규칙하다고 밝혔고, 항해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작은곰자리도 발견했다. 하지만 천문 관측에만 몰두했던 탈레스는 하늘만 바라보고 걷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 우물에 빠지고 말았다. 그의 하녀는 그가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만 알지 발 앞의 일은 모른다고 웃었다. 반면 추기 이오니아(오늘날 터키의 아나톨리아 서부 해안 중부 지역)의 현인들은 천문 현상과 자리를.. 2023. 1. 4.
천문학의 기원4 (고대 인도) 천문학의 기원 시리즈의 마지막 고대 인도의 천문학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고대 이집트인의 황도대, 메소포타미아인의 황도대 그리고 28수는 서로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천문학 체계이다. 이 중 '28수'란 달이 밤하늘에 운행하는 과정에서 차지하는 27개 또는 28개 위치를 말하며, 고대 인도와 고대 중국에서 각각 별자리와 성수의 형태로 거의 동시에 출현했다. 인도와 중국의 28수가 독자적으로 발전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초기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천문학을 전문적으로 논한 최초의 문헌은 아마도 그대 인도 성전인 의 '조티샤'일 것이다. 이 책에는 27개 별자리에 위치한 초승달과 보름달의 위치를 계산하는 규칙은 물론, 5년에 한 번씩 1년 366일로 규정한 세차를 계산한느 규칙도 나온다. 5 태양년(태양이 춘분.. 2023.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