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5

라틴아메리카의 천문학 아즈테카(오늘날 멕시코 지역에 존재했던 제국, 1200~1521)인은 선조들이 남긴 천문학 지식을 토대로, 오랜 기간의 관찰을 통해 천체 운행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그들은 실제 관측을 바탕으로 일식과 월식이 나타나는 시간을 예측했고 이를 연표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수성, 토성, 금성 등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일부 행성의 운행 주기와 궤도도 기록했다. 이와 같이 아즈테카인은 수학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발달시켰고 매우 정확한 계산 방법을 알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들의 수학 계산 방법이 어땠는지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아즈테카인은 태양과 달의 운행 규칙과 계절에 따른 자연현상의 변화를 토대로 자신만의 역법을 다양하게 제정했다. 첫 번째 역법은 '태양력'이다. 그들은 1년을 18개월.. 2023. 1. 8.
유럽의 천문학 Part. 2 13세기부터 유럽 각국에는 대학이 생겼다. 당시 대학은 세 종류였다. 첫 번째 유형은 옥스퍼드(12세기 초에 창설)와 케임브리지 대학(1209년에 옥스퍼드 대학에서 분리되었음)과 같이 교회가 세운 대학이다. 두 번째는 파두아 대학과 같은 공립 대학으로 학생이 선출한 총장이 학교 업무를 총괄했다. 세 번째는 나폴리 대학과 같은 국립대학으로 국왕이 교황의 인가를 얻어 세웠다. 이들 대학은 고대 그리스의 문헌을 강의하는 커리큘럼을 속속 개설했는데 여기에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지식도 포함되었다. 그리스의 고전 과학이 유럽에 빠르게 확산되자 기독교계는 더 이상 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1227년 로마 교황청의 그레고리 9세는 기존의 방식 대신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여 사상 통제에 나섰다. 그는 먼저 123.. 2023. 1. 7.
유럽의 천문학 Part. 1 유럽 천문학은 중세 전반기에 정체되고 심지어 후퇴했지만 후반기에 이르러 서서히 다시 발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1,000여 년에 이르는 중세 시대는 그야말로 유럽 천문학의 암흑기였다. 서기 4세기 이후 게르만족이 대규모로 로마 제국으로 이주했다. 그들은 로마 제국의 폭압 정치에 불만을 품고 봉기를 일으켜 마침내 476년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켰다. 이에 따라 유럽 각지에는 수많은 왕국이 탄생했다. 동시에 기독교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새로 탄생한 군주 국가는 대부분 정교일치, 신학지상의 왕국이었다. 이처럼 종교와 정치가 하나가 된 왕국에서 고대 그리스의 훌륭한 천문학 이론은 무시되었고 및 교회 성직자가 의 교리를 번역한 책은 우주의 구조를 설명하는 유일한 합법적 서적이 되었다. .. 2023. 1. 6.
아라비아 천문학 이번 포스팅은 아리바아, 이슬람문화의 천문학이다. 아라비아 제국의 천문학은 '이슬람 천문학', '아랍 천문학'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며 시기적으로는 7~8세기경부터 13세기 중기 몽골족이 서아시아를 점령했을 때까지이며, 때로 그 이후 일정 기간이 포함하기도 한다. 이슬람 천문학은 선인들이 남긴 방대한 천문학 유산을 기반으로 성립한 것으로, 고대 그리스-로마, 페르시아, 심지어 인도의 천문학을 모태로 삼는다. 이 기간 동안 이슬람 천문학은 바그다드 학파, 카이로 학파, 서아라비아 학파 이렇게 세 학파로 형성되었다. 아라비아 천문학은 서양의 시스템에 속한다. 아라비아 국가가 출현하기 전, 우마이야 부족 중 일부가 비잔틴 제국의 군인이 되었는데 그중에는 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그리스 문화를 익히기도 했다. 서기 .. 2023. 1. 6.